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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외과적 기계로 임상에 처음 적용된 것은 1992년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의 이용이었다. 미국에서 개발한 ‘로보닥(RoboDoc system)’이라는 기구로, 컴퓨터에 입력된 환자의 뼈와 인공관절의 해부학적 상태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인공관절 삽입 부위를 로봇으로 가공함으로써 수작업보다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다. RoboDoc은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Bargar가 IBM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 캘리포니아 대학과 팀을 이루어 고관절 전치환 수술용 로봇으로 개발했으며, 5자유도의 로봇 팔을 갖는 일종의 CAD/CAM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경기도 수원시 이춘택병원이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수술 기기인 미국의 RoboDoc을 도입하였으며 현재까지 2천회 이상의 시술을 했다. 이러한 기구는 수술과정 중 일부를 자동화 한 것이지 실제로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로봇 수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므로 수술에 직접 사용되는 기구를 사용하는데 로봇이라는 개념이 사용된 것은 복강경 수술에서의 응용이라고 생각된다. 1990년대 들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복강경 수술에 로봇에 가까운 기구들이 개발되어 사용됐다. 여기에 사용된 기구들로는 컴퓨터모션회사에서 개발한 이솝(AESOP), 제우스(ZEUS), 헤르메스(HERM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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